Next Level Guide - 한 입 크기로 잘라 먹는 Next.js 서평

2025년 8월 30일에 게시됨 • 3 분 읽기 • 549 개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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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js의 기본기에서 실무까지 연결해주는 브릿지가 되어주는 '한 입 크기로 잘라 먹는 Next.js' 서평



정환님이 책을 내신다고? 당.구.해 (당장 구매 해)  

SSR/CSR/ISR 개념을 헤매던 시절, 정환님의 Next.js 강의를 듣고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친 것 마냥 놀라며 깨달음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정환님은 헷갈리는 개념이 나오면 다이어그램이든 개발자 도구든 모든 툴을 사용해 모호한 부분을 하나씩 짚어서 설명해 주시는 부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Next.js의 한 입 시리즈 책 소식이 나왔을때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망설임 없이 서평단을 신청했다. 정말 운이 좋게도 20:1의 경쟁률에서 서평단에 선정이 되었다. 얼마나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정리를 해두셨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다.



🔑 총평 : GPT 500번 채찍질 = 한입 Next.js 10장 읽기  

1년 전쯤 Next.js를 처음 사용할때 GPT에게 공식문서를 던지고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 채찍질을 많이 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GPT-4o기준으로 App 라우터에 대해 질문하면 Page 라우터 방식으로 답을 해줬고, 복잡한 개념을 질문하면 잘못되거나 프롬프팅을 하는건지 삽질을 하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AI 컨텍스트의 피로도가 올라갔다.

그에 비하면 이 책은 학습 시간을 1/50로 줄여주는 강력한 무기라고 느껴졌다. 뒤에서 쭉 설명하겠지만 이 책은 학습자의 학습 경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았구나가 느껴졌다. 개념 정의와 반복/ 사수같은 가이드/ 한번 보면 이해가 되는 다이어그램/ 실무에서 적용할 예시들과 같은 고퀄리티의 컨텐츠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공식문서의 불친절함과 정확하지 않은 AI 답변, 최신 버전에 적용되지 않는 블로그 글의 한계점을 메꿔준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지 않으면 당신만 손해(?)다.



✅ 개념을 혼동하지 않도록 반복 정리  

책으로 Next를 학습하는 것과 AI를 사용해서 학습하는 것과 차별점을 확실하게 느꼈다. 확실한 정의와 반복된 설명으로 진정 학습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Next.js에서 자주 등장하는 ‘렌더링(Rendering)’ 이라는 개념은 2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 UI 렌더링: 화면에 컴포넌트를 그려주는 과정
  • HTML 렌더링: 서버에서 페이지를 생성하는 과정

화면에 그리는 UI 렌더링과, 서버에서 처리하는 HTML 렌더링은 분명 다른 개념인데, 하나의 단어로 쓰이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섞어 쓰이면 헷갈리는 상황이 생긴다. 이런 혼동이 생길 개념이 있으면 반복해서 정의하고, 상황마다 다시 정리해준다. 깔끔한 설명 덕분에 복잡한 개념들이 그닥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 실습에서 헤맬 수 있는 상황까지 가이드  

책 곳곳에 등장하는 ‘여기서 잠깐’ 코너는 Next.js 첫 학습자를 위해서 사수가 남겨둔 팁 같았다. 실습을 하다 보면 자주 만나는 버그나 에러 상황의 원인을 해당 코너에서 설명해주고, 해결 방법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실습을 하다가 ‘왜 안 되지?’ 하며 낯선 에러나 문구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흐름의 끈김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병렬 라우트에 대한 설명

✅ 다이어그램으로 시각화된 이해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pp Router의 캐시 전략을 단계별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다이어그램이 예쁘기도 하고 서버, 클라이언트, 브라우저의 캐시가 어떻게 작동하고, 언제 데이터를 새로 가져오거나 재사용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클라이언트 라우트 캐시에 대한 설명



✅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예제들  

이론과 실습뿐 아니라, 실무 연동과 최적화 전략까지 다루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다.

  • Vercel 배포: 단순 배포 방법이 아니라, 어떤 설정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까지 정리되어 있다.
  • Supabase 연동: 서버 액션과 결합해서 실제로 Supabase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을 단계별로 따라갈 수 있다.
  • 캐시 전략 최적화: 화면이 느려지거나 캐시 대상 페이지가 너무 클 때, 어떻게 구조를 바꾸면 되는지 알려준다. 단순하게 이론만 설명하는게 아니라 ‘이런 고민이나 필요가 있을땐 Next.js의 이런 기능을 사용한다’라는 필요에 의한 해결책을 제공해 바로 적용해보면서 배울 수 있다.



🎯 Next.js를 고민/사용하시는 많은 분들께 이 책이 닿았으면 좋겠다!  

Next.js를 처음 써보시는 분들께 한입 시리즈 Next.js를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또한 Next.js를 사용하면서 Page > App router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특히나 App router의 캐싱 전략과 스트리밍, 서버액션에 대해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잘 정리된 자료를 찾기 힘들다. 이번 서평을 기회로 풀라우트 캐시에 대해서도 정리할 수 있었고, 스트리밍이 SEO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한입 Next.js 책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복잡한 개념에서 포기하지 않고 부스트를 달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